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지난 3월에 개막한 테마전시 '김병종의 시화기행'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김병종 화백은 2019년부터 한 일간지에 시와 그림을 엮어 '시화기행'이라는 제목의 글을 연재한 바 있다. 이 연재물의 삽화 원작 32점과 자작 시(詩) 일부를 발췌해 꾸며진 전시가 '김병종의 시화기행'이다.
이번 전시를 본 관람객들은 모든 그림 옆에 짧은 시구(詩句)가 함께 있어 작품 감상에 도움이 되고, 삶과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에 감동을 더해 준다는 평이다. 전시실 중앙에 비치된 신문과 최근 출간된 단행본 '시화기행'(문학동네)을 읽으면 전시 작품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제게 그림은 밥, 글은 반찬입니다"라고 말하는 김병종 화백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가이면서 문학인으로도 유명하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개관할 때부터 그림과 문학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전시야말로 그러한 미술관의 특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테마전시 '김병종의 시화기행'은 7월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고, 관람료는 무료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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