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올해부터 오랜 기간 최선을 다한 지역 내 작가들을 선정하는 '우리 지역 작가전' 첫 전시로 서화가 류영근의 '춘풍추상(春風秋霜)'을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역 예술계에 자리잡고 있는 류영근의 예술적 성취를 존중하고 40년 서화 인생을 한 차례 알아보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전시에는 3m가 넘는 '적벽부(赤壁賦)' 대작을 포함해 류영근의 완숙된 최근 작품 33점이 전시된다.
남원 대표 소설가 윤영근과 최정주, 시인 김동수와 협업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류 작가는 평생 붓을 놓지 않고 10회 이상의 개인전과 300회 이상의 단체전을 통해 본인의 예술 활동을 알렸다.
그 결과 세계서법문화예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대한민국서예박람회에 초대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1986년부터 운영한 이은서예원과 전북대학교평생교육원 등의 출강서 배출한 문하생 중 100여 명은 대한민국미술대전과 전라북도미술대전에 입선과 특선을 거듭하는 등 지역 내 서예 문화 확장에도 이바지했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2층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이달 15일부터 5월 8일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 관람료는 무료다.
미술관 관계자는 "류영근 예술의 본류가 한문서예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미술관 관람객의 연령층을 고려해 한글서예와 문인화의 비중을 늘려 남녀노소 누구나 시각적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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