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출신으로 민주화의 초석이 된 고(故) 김주열 열사의 제62주기 추모 제향이 열렸다.
14일 오전 남원시 금지면 김주열 열사 추모공원 내 추모각에서 열린 '제62주기 김주열 열사 추모 제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하태욱 부시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이날 축소된 제향과 참배만 진행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민주화를 향한 고인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추모 제향은 김주열 열사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1998년 이후 계속되고 있다.
고 김주열 열사는 1944년 금지면 옹정리에서 태어나 1060년 마산상고 입학을 앞두고 3.15 부정선거에 항거하는 마산 시위에 참여했다가 행방불명돼 4월 11일 마산시 중앙부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를 계기로 제2차 마산시위, 고려대학교 학생시위로 이어져 4.19 민주혁명이 일어나게 됐다.
시 관계자는“고 김주열 열사의 추모 제향은 3.15 부정선거에 맞선 죽음으로 4.19혁명의 기폭제가 되고 우리나라 민주화의 초석이 됐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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