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운봉향교는 단기 4355년 임인년 춘기 석전대제를 지난 5일 윤중희 전교와 배세근 운봉읍장 및 지역유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봉향교 대성전에서 봉행했다고 7일 밝혔다.
석전(釋奠)이란 향교에서 공자를 비롯한 27위의 성현께 춘추 길일(매년 음력 2월과 8월上丁日: 음력으로 매달 첫째 드는 정(丁)의 날)을 택해 엄숙 경건하게 행하는 제례 의식으로써,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성종 11년(992) 개경에 국자감을 세우고 문선왕묘를 세워 석전제를 행한 데에서 시작됐다.
운봉향교 석전대제는 춘기와 추기로 나눠 개최 되며, 지역 내 헌관, 제관, 일반유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매년 2회 거행된다.
이날 행사는 배세근 운봉읍장이 초헌관을, 정대환 지리산농협조합장이 아헌관을, 서영복 유도회지부장이 종헌관을 맡아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순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운봉향교에서는 석전대제를 비롯한 기로연행사, 충효교실 등 전통문화행사를 주관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예절교육과 유교문화를 널리 홍보하고 전통문화 계승으로 건전한 사회풍토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한편 이날 석전대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참여 인원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됐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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