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순 예술가 작품>
남원시가 시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미술·공예품 전시회를 진행한다.
28일 남원시에 따르면‘먼저 만나는 봄소식’이란 주제로 열리는 시민 작품 전시회는 이날부터 오는 3월12일까지 남원예촌 예루원 복합문화공간 내에서 개최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이번 행사는 마땅한 공간이 없어 작품 전시를 못하는 재능 있는 시민 작가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 번째 시민 작품의 주인공은 박선희 작가다. 박 작가는‘꽃, 언제라도 봄’이란 그림 작품을 준비했다.
어렸을 때 봤던 꽃,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을 면(광목) 천에 패브릭 물감으로 채색해 표현했다. 총 작품수는 17점으로, 창문 또는 벽에 장식 소품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 실용성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작가는“언제든지 꽃을 보며 마음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순 공예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추억으로의 회귀’를 주제로 흙인형 등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어릴 적 행복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흙 인형을 만들었다. 그는“ 흙인형 아이들을 보고 잠시나마 천진난만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면 지금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예루원 복합문화공간을 누구에게나 열린 형태의 전시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시 공간 사용을 희망하는 시민은 전시계획서를 접수하고 사용허가를 받으면 된다.
양인환 관광과장은“예루원이 시민 작가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며“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일상 속에서 시민들의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전시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