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안녕과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가 20일 남원 와운마을에서 열렸다.
남원시 산내면 와운마을에서는 지리산천년송문화보존화와 와운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지리산 천년송 당산산신제'를 개최했다.
산내농악단의 터울린 공연에 이어 풍년과 주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제례의식 후 정화의 의미로 한지를 태우는‘소지(燒紙)’의식이 진행되며 참석자들이 저마다 가족의 소원을 빌기도 했다.
지리산 천년송은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에 있는 수령 500여년의 소나무로, 높이는 20m, 가슴높이의 둘레는 4.3m, 사방으로 뻗은 가지의 폭은 18m에 달한다. 한아시(할아버지) 소나무와 할매(할머니) 소나무가 20m의 간격을 두고 자생하고 있는데, 이중 더 크고 오래된 할매송을‘천년송’이라 부르며 임진왜란 이전부터 이어져 온 와운마을의 전통행사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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