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2021년 남원문화재 야행’을 광한루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1일 남원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달 초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차례 연기됐다. 이후 정부의‘위드 코로나’ 추진에 따라 백신접종 완료자(2차접종 후 14일 경과) 또는 PCR 음성확인서 제출자를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거쳐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남원 문화재 야행’은 지난해 문화재청 공모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당시 코로나19로 비대면 행사를 진행했음에도 광한루의 야경, 수준 높은 공연, 콘텐츠 구성면 등에서 우수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행사는‘밤에 즐길 수 있는 8가지 주제(8夜-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식, 야숙, 야시)’로 열린다.
야경(夜景)은 경관 조명이 펼쳐진 광한루의 밤풍경을 관람하고, 야로(夜路)는 밤에 걷는 문화의 거리로 옥황상제 길놀이 퍼레이드 등 흥미로운 구경거리가 거리 곳곳에 펼쳐진다.
야사(夜史)는 밤에 듣는 문화재 역사 이야기로, 황희 정승의 광한루 창건 스토리와 공연이 진행된다. 야화(夜畵)를 통해 광한루원의 밤 풍경과 함께한 옛 사진을 감상할 수 있고, 야설(夜說)은 문화재 감성공연이다. 광한루원을 배경으로 한복을 입고 문화예술 청년들의 흥겨운 공연을 볼 수 있다.
야식(夜食)은 옥황상제의 남원 맛보기를 통해 남원 특산품 및 농산물을 소개 받을 수 있다. 야숙(夜宿)은 한옥에서 하룻밤을 묵는 체험, 야시(夜市)는 조선 의복을 입고 플리마켓, 야간 카페를 구경할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방역 지침에 따라 동시 관람 인원이 조정된다. 사전 예약은 네이버 페이를 통해 손쉽게 할 수 있다. 입장권, 체험 키트 및 의상대여 포함 1만원이다.
사전 예약자가 아니더라도 인센티브 제공 차원에서 백신 접종자에게는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입장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남원 문화재 야행을 통해 달나라 궁전 광한루원의 밤을 거닐며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길 바란다”면서“남원의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1 남원 문화재 야행은 유튜브‘남원문화재야행’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