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아막성'의 사적지정을 위한 학술대회가 열렸다.
남원시는 아막성 사적지정을 목표로 '문헌과 고고학으로 본 남원 아막성의 가치와 의미'란 주제의 학술대회가 열려 아막성에 대한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됐다고 18일 밝혔다.
관련 전문가 30인이 참여한 학술대회에서 주제발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도학 교수는 백제와 신라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아막성의 중요성을 문헌사적 검토를 통해 역사적 의의를 담아 풀어냈다.
두 번째 발제자인 한국토지주택박물관 심광주 관장은 타 지역의 산성과 아막성의 비교분석을 통해 아막성의 축성기법을 면밀히 분석했다.
<아막성 북쪽성곽>
그는 아막성은 신라시대 산성의 특징을 모두 지니고 있고 당시의 성벽쌓기 토목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중요 유적임을 강조하며 그 의미를 지켜 갈 수 있도록 문화재지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부경대박물관 조성원 연구원의 '출토유물을 통해 본 아막성의 운영시기', 서울대 고은별 연구원의 '아막성 출토 동물유존체의 양상과 그 의미', 공주대 신성필 연구원의 '남원 아막성 출토 칠 보관 용기의 옻칠 분석과 그 의미',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 조명일 교수의 '아막성 보존 및 활용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지며 아막성에 대한 의미 있는 담론들이 이어졌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장인 이재운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과 아막성 사적지정을 위한 향후 방향성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남원 아막성 사적지정 가치를 확인하는 자리”라며“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국가사적 지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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