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운봉읍 화신마을 허인성(44세)씨 사과밭에서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 버섯(Calvatia nipponica)이 발견됐다.
31일 남원시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총 7개의 댕구알 버섯은 지름 20~30㎝ 크기다. 축구공 모양과 비슷하며 표면은 백색을 띄고 있다.
댕구알 버섯은 둥그런 겉모양 때문에‘눈깔사탕’이란 뜻의‘댕구알’로 불린다.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 숲 속이나 들판, 잡목림 등에서 드물게 목격된다.
여름~가을에 걸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댕구알 버섯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 품종으로 전해진다.
기후나 환경조건이 급격히 바뀔 때 꽃을 피우고 하룻밤 사이에 급격하게 자라는 특징이 있다.
국내에서는 1989년 계룡산에서 처음 발견된 기록이 있다.
한편, 산내면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하는 주지환씨 사과밭에서 2014년에 2개, 2015년에 2개, 2016년에도 8개가 발견된 바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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