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제3회 대한민국 판놀음’을 오는 6월 4일부터 26일까지 예원당 및 예음헌에서 펼친다.
개막공연은 창극 춘향전. 지난 4월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초연되어 많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국립민속국악원의 2021년 대표 작품으로 남원에서의 공연을 기다리던 관람객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춘향을 수동적인 여성이 아닌 주체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는 캐릭터로 설정하는 등 여성의 입장에서 극을 해석했다. 지난 5월에 열린 제48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정승희가 춘향역을, 그리고 젊은 고준석 단원이 몽룡역을 맡는다. 4일 저녁 7시와 5일 오후 3시 얘음헌에서 펼쳐진다.
‘별별창극’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8개의 국공립 및 민간단체의 작품으로 9일 정읍시립국악단의‘갑오년 만석씨’, 11일 목성의 ‘판소리인형극 수궁가’, 12일 아정컴퍼니의 ‘소리에 맺힌 사랑’, 16일 남원시립국악단의‘열녀춘향수절가’, 18일 그림의‘환상노정기’, 19일 입과 손 스튜디오의‘강산제 수궁가’, 23일 국립부산국악원의‘성찰’, 25일 동화의‘탐정소설 염마’가 공연된다. 공연시간은 평일은 오후 7시, 토요일은 오후 3시이며, 공연 장소는 수요일과 토요일은 예원당, 금요일은 예음헌(소극장)이다.
‘토크옛설’은 명무?명인?명창의 그 시절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이다. 10일은 명무 배정혜(풍류장고), 김온경(산조춤), 국수호(남무)가, 17일은 명인 김해숙(가야금산조), 최경만(취타풍류), 이태백(아쟁산조)이, 24일은 명창 왕기석(수궁가), 윤진철(심청가), 김일구(적벽가)의 무대로 구성했다. 이야기를 이끌어 갈 사회자는 윤중강 국악평론가와 전주MBC 목서윤 아나운서가 함께한다.
마지막 날인 26일‘폐막공연’은‘토크옛설’에 참여했던 명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무대로 구성되는데 윤진철(적벽가), 김일구(아쟁산조), 국수호(생황산조춤), 왕기석·박애리(입체창 심봉사 눈뜨는 대목),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의 남도민요‘성주풀이’,‘남원산성’,‘진도아리랑’이 펼쳐진다. 고수로는 이태백 명인이 참여하고 사회는 박애리 명창이 맡는다.
7세 이상이면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문의는 전화(063-620-2329) 혹은 카카오톡 채널(상담원과 대화)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또한, 국립민속국악원의 공연은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가 진행되며, 사전예약을 통한 선착순으로 예원당은 회당 200명, 예음헌은 회당 50명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니 예약은 필수다.
왕기석 국악원장은“올해로 3회째를 맞는‘대한민국 판놀음’은 민속국악원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사업으로 창극을 비롯한 소리극, 연희 등을 총 망라하는 축제의 장을 펼친다”며“남원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우리 소리를 맘껏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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