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월 지리산농협 하나로마트에 비치된 장바구니
남원시 산내면 주민들이 `비니루 없는 점빵`을 만들어 보자고 의미있는 실험에 나섰다.
산내면 주민자치활동 공동체인‘싱글벙글, 비니루없는 점빵(대표자 이재향)’이 생활 속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환경운동으로 천 장바구니와 자율 수거함을 지난 5월 초부터 `살림꽃 작업장`에서 뜻을 함께 하는 마을주민들과 협업으로 마트에서 비닐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장바구니 219개, 채소(과일)주머니 138개를 만들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장바구니와 채소(과일)주머니, 그리고 자체 제작한 수거함까지 들고 인근 인월면의 대형마트 두 곳에 그것들을 비치했다.
‘싱글벙글, 비니루없는 점빵’은 이외에도 근처 지역 5일장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인월 5일장에서 대나무칫솔, 삼베수세미 등을 판매하며 `1회 용품 사용 하지 않기` 를 홍보하고 있다.
또한, 재활용품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산내면 18개 마을에 분리배출장 건립과 관리, 그리고 스티로폼과 아이스팩을 수거해서 필요로 하는 지역 음식점에 무료로 제공해주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재향 비니루 없는 점빵 대표는 "점빵은 사전적으로는 작은 가게를 뜻하는 말이지만 저희는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의 실험이 지역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활동에 공감하고 동행해 주실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와 같이 걷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생긴다면 그만큼 우리의 아이들은 물론이고 모든 생명들은 깨끗한 물과 공기를 마시며 살아갈 수 있는 거" 라고 희망의 메세지를 던졌다.
한편, ‘싱글벙글, 비니루없는 점빵’공동체는 2021년 남원시 활동지원‘주민제안공모사업’줄기 단계에 선정된 팀으로 2019년부터 1회용품을 대체할 친환경 대안용품 사용 캠페인과 쓰레기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주민간담회 등 생활 속 환경 운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들의 활동이 지역사회를 변화 시키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이들의 실험이 성공하길 기대해 본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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