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오는 29일부터 7월 4일까지 향토박물관에서‘근대 기록물, 남원의 석판본 인쇄물을 만나다’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남원 지역에서 출판 인쇄된 서적, 그 중에서도 특히 석판본(石版本)의 현황과 십로사실적, 운성지, 경암집, 필운시집 등을 비롯한 각종 시문집류와 지리지 등으로 근대 남원의 인쇄 문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자료 40여점을 전시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전시 자료들은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전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 원광대학교 중앙도서관, 조선대학교 중앙도서관 등 기관들의 소장품들이다.
남원 지역은 전라도의 문헌지방(文獻之邦)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근대 이전의 자료가 많이 생산된 곳이었다.
조선시대 남원 지역에서 간행된 서적은 판종에 따라 목판본은 118종, 목활자본은 62종 간행된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근대에 접어들어서도 석판본을 중심으로 많은 전적들이 남원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간행, 인출됐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전시회 구성은 지난 1900년대 이후 남원의 인쇄 문화를 이해 할 수 있는 석판본 인쇄 출판물들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본 전시를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남원 인쇄 문화의 또 다른 측면을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다.
남원향토박물관 이경석 학예연구사는“이번 전시회는 많은 문헌들은 당대 인간의 삶과 시대의 정신, 정치와 교류의 실상, 문화의 힘, 생활사의 단면 등을 보여준다”며 “서적의 생산과 유통을 통해 남원의 문화, 인문 지리적 우수성 등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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