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운봉향교(전교 윤중희) 춘기 석전대제가 지난 20일 양희재 남원시의회 의장과 배세근 운봉읍장, 지역유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봉향교 대성전에서 열렸다.
시에 따르면 석전(釋奠)이란 향교에서 공자를 비롯한 27위의 성현에게 춘추 길일(매년 음력 2월과 8월上丁日: 음력으로 매달 첫째 드는 정(丁)의 날)을 택해 엄숙하게 치르는 제례의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성종 11년(992) 개경에 국자감을 세우고 문선왕묘를 세워 석전제를 행한 데에서 시작됐다.
운봉향교 석전대제는 춘기와 추기로 나눠 지역 내 헌관, 제관, 일반유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매년 2회 거행되고 있다.
이날 석전대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방침을 준수하며 양희재 시의회의장이 초헌관을, 배세근 운봉읍장이 아헌관을, 김중렬 운봉애향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운봉향교는 석전대제를 비롯해 기로연행사, 충효교실 등 전통문화행사를 주관하며 지역 청소년들에게 예절교육과 유교문화를 널리 홍보하고, 전통문화 계승으로 건전한 사회풍토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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