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이 2021년 새롭게 선보이는 상설공연 '담판', '목요다락'이 3월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목요일 오후 7시에 펼쳐진다.
4일 국립민속국악원에 따르면 '담판'은 왕기석(국립민속국악원장)과 원기중(문학박사)의 진행으로 명창들의 소리와 함께 전문가의 깊이 있는 해설을 통해 판소리의 정확한 의미와 사설을 알아보는 시간이며 '수궁가'를 주제로 인문학적 해설과 소리꾼들의 무대가 곁들인 공연이다.
오는 10일은 진행자의 이야기로 별주부와 토끼의 만남을 주제로 동물의 눈을 빌려 강자와 약자 사이의 대립과 갈등을 주제로 한다. 더불어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국립창극단)가 출연해 미산제 '수궁가' 중 길짐승 상좌다툼, 범 내려온다~일개한 퇴 대목을 들려준다. 김준수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제 18회 남도민요전국경창대회 일반부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전남무형문화재 제29-4호판소리 수궁가 이수자로 현재 국립창극단에서 주요역할을 도맡는 차세대 젊은 소리꾼이다.
미산제 <수궁가>는 송흥록-송광록-유성준-정광수-박초월로 이어지는 소리로 이어진 계보이다. 동편제의 우직함과 서편제의 계면성이 조화를 이루는 소리로 상,하청을 넘나드는 음과 화려한 시김새가 특징이다.
'담판'은 3월 매주 화요일 오후 1시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온라인 공연 서비스도 운영한다.
'목요다락'은 매주 목요일 다양한 장르의 전통공연예술로 즐거움을 나눈다는 의미로 다양한 장르의 국악과 변화무쌍한 전통공연예술을 만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오는 11일은 아쟁 연주자 김영길의 ‘이순지곡’(耳順之曲)이다.'이순'이라 함은 60세~69세를 달리 이르는 말로 '공자,논어 위정편'에 나오는 말로 예순 살부터 생각하는 것이 원만해 어떤 일을 듣고 보았을때 곧 이해가 된다고 한데서 나온 말이다.
김영길(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은 2013 프랑스 아카데미 샤를크로 월드뮤직상, 제8회 KBS 국악대경연 종합대상을 수상했으며, 서울시 문화재 제39호 아쟁산조 이수자다.
선보일 이번무대는 박종선류 아쟁산조, 쇠춤, 세대의 아쟁을 위한 헛튼 가락, 흥타령 시나위 등이다. 산조음악의 진수를 들을 수 있는 무대로 우리악기와 음악이 갖는 깊은 울림의 맛과 멋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다.
상설공연 '담판'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목요다락'은 오후 7시이며, 예약은 카카오톡채널과 전화로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예약제로만 운영하며, 관람료는 전석무료이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