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2월 9일부터 미술관에 온 한복‘Dialogue, 상춘곡(賞春曲)’기획전시가 3개월 동안 열린다.
남원시는 2021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한 매우 의미 있는 한복 기획전을 준비했다.
미술관에서 만나는 한복 전시는, 한복이 중국문화라는 중국에서의 억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복의 전통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의미 있는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는 남원 출신 김병종 화백과 박연옥의 그림, 김혜순 한복 명장의 꽃빛을 담은 한복이 남원 출신 조선 시대 여류 문인 김삼의당의 춘경(春景)의 시구와 함께 빚어내는 특별한 콜라보로 한복에 새로운 시각을 조명하는 첫 사례이다.
남원시는 가장 한국적인 관광자원이 지속가능한 남원의 미래라는 일념으로 2011년도 의식주(衣食住)의 명품도시로의 행보를 걷고 있다. 2011년부터 1단계 주(住)에 명품한옥 ‘남원예촌’을 조성 운영중에 있다. 2019년부터 2단계로 한복전문체험관 화인당(花人堂)을 조성해 오는 4월 17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화인당은 광한루원과 남원예촌을 배경으로 한복과 함께 한 폭의 그림이 되고 싶은 관광객의 니즈를 반영한 한복거점 공간으로 시는 개관에 맞춰 대표관광지 광한루원을 찾는 한복착용 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는 4월부터 입장료를 전면 면제한다.
남원시의 한복거점 도시로의 노력에 지난해 국가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문화체육관광부 부설기관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김태훈 원장)의‘2020 한복문화활성화 공모사업’이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남원시는 작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복문화활성화 공모사업 3개 분야(한복문화주간, 한복지역거점, 한복문화교육)에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미술관 기획전시를 시작으로 한복문화주간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4월 1일부터는 남원의 기록을 모아둔 남원다움관에서 한복과 관련한 추억을 소환하는 한복아카이브전과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한복문화주간에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특별이벤트 공연과 화인당의 개관에 맞춰 오감체험형 공연문화와 접목한 한복시청회(韓服視聽會), 한복 패션쇼 광한정인(廣寒情人), 70여명이 참여하는 거리퍼레이드 등 시가지 곳곳에서 한복문화도시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번 남원시가 펼치는 한복문화주간행사에 한복의 고운빛깔이 오롯이 담겨 명품한옥에 이어 남원만의 지역성이 담긴 한복문화를 형성하길 기대해 본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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