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남원시는 산내면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지난 22일 오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남성은 22일 확진판정을 받은 전북 225번 확진자의 배우자로, 11월 14일부터 15일 사이 밀촉 접촉했고, 22일 오후 6시 10분 남원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확진자와 배우자의 최초 증상발현일이 11월 16일로 동일하지만, 원광대병원 감염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아 역학적 연관성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남원 확진자는 14일부터 19일까지 익산시, 김제시, 전남 영광군을 방문했으며, 남원 관내에서는 19일과 21일에 인월면 소재 식당 2개소와 마트, 목욕탕 등을 방문했다.
남원시는 확진자 자택과 방문시설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CCTV, 카드사용내역 등을 확보해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남원시보건소는 확진자 동선 중 마트에서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으며, 식당 2곳의 종사자 5명과 손님 2명 등 접촉자 총 7명에 대해서는 신원을 확보하고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찜질방의 경우 목욕관리사 1명, 방문자 9명 등 접촉자가 10명으로 파악됐는데 이 중 8명은 검사를 실시하고 2명에 대해서는 파악 중이다.
이환주 시장은 23일 23개 읍면동장이 참여한 시정소통의 날 회의를 통해“최근 코로나가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되는지 무증상 전파가 많고, 젊은 층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코로나 3차 대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우리 시에서는 대 유행을 대비해 전 행정 분야에서 초긴장, 대응해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던 남원지역은 지난 밤사이 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과 인월면, 산내면, 아영면은 초비상 상황이며, 확진자의 방문장소 4곳 모두 소독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영업이 가능하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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