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에 수해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북도자원봉사센터와 남원시자원봉사센터의 협업이 수해복구 작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의 집중호우로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해 전북 자원봉사센터에서는 남원시 자원봉사센터의 통합자원봉사지원단과 호흡을 맞춰 수해복구를 위한 지원업무에 집중했다.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8일부터는 대한적십자사의 이동급식차량을 이용해 이재민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12일부터는 전북 자원봉사센터 주도 하에 익산과 완주, 전주 자원봉사센터의 이동급식차량에 광명시 사랑의 짜장차, 전주연탄은행 이동급식차량, 덕음스님 짜장차를 추가로 배치하여 이재민과 봉사자들의 식사를 전담했다.
이를 통해 금지면과 송동면에서 약 12일간 21대(누적)의 이동급식차량을 동원했으며 1671명의 봉사자를 투입, 1만6176명에게 식사를 제공했고 침수돼 오염된 이불과 의류 등의 세탁봉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시와 대한적십자사는 이동세탁차량을 운영한 가운데 전북 자원봉사센터와 진안군자원봉사센터의 이동세탁차량을 추가로 동원해 10일 동안 368명의 자원봉사자들을 투입, 이재민의 세탁을 도왔다. 세탁봉사에서는 35보병사단과의 협업이 빛을 발했다.
전북도-남원시자원봉사센터와 적십자사는 이동세탁차량으로 세탁을 하는 동시에 35보병사단에서는 빨래감을 수거하고 세탁 후 배송하는 방법으로 세탁봉사를 추진했다. 특히 35보병사단에서는 피해 주민을 위로하는 편지를 동봉하고 건조까지 완료해 집 앞까지 배달하는 등 피해 주민에게 큰 힘이 됐다.
시 자원봉사센터에서는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통해 자원봉사 인력의 접수와 배치를 총괄하고 전북 자원봉사센터에서 전북 내 자원봉사센터를 총괄해 지원하는 등 협업을 통한 역할 분담이 복구 작업에 큰 도움이 됐다.
양경님 남원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수해 복구를 위해 남원을 찾아준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신속한 복구를 통해 남원시민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호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전북 자원봉사센터의 활동이 수해로 상처받은 남원시민에게 많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면서“앞으로도 재해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북 내 자원봉사센터를 총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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