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을 위해 수해복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예비군 지휘관이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35사단 남원 송동통합면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전주현(53) 군무사무관이다.
남원시 주천면에 거주하는 전주현 면대장도 집과 차량이 토사에 뒤덮이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부대에서는 전 면대장에게 재난구호 휴가를 지급해 자택 피해를 우선 복구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전 면대장은 자신이 관할하는 금지면 일대가 더 큰 피해를 입었다며 재난구호 휴가도 반납한채 지난 10일부터 금지면에서 대민지원에 나서고 있다.
평소 관할지역 관공서 및 이장단과 원활히 소통해왔던 전 면대장은 면사무소와 이장들을 통해 마을별 피해 규모와 대민지원 수요를 확인해가며 군 병력 지원을 연결해주고 있다. 군과 민간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수해로 파손된 잔해물을 치우고 흙탕물에 오염된 이불빨래 등을 수거해 사단으로 전달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 면대장은“군복을 입고 있는 예비군 지휘관으로서 개인적인 일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지역민들의 삶이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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