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를 대표하는 축제, "춘향제"가 온라인 개최로 확정됐다.
남원시와 춘향제전위원회는 춘향제 개최방안에 대한 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온라인축제로 전환키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위원회는 올해 제90회 춘향제를 놓고 마라톤 논의를 이어왔다. 당초 올해 상반기 개최 예정된 춘향제를 코로나19에 대응해 하반기로 연기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도 코로나19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종 온라인 축제로 전환키로 했다.
이로써 춘향제는 시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지키면서 '청정 남원'을 유지하기 위해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비대면과 실시간 온라인, 쌍방소통을 중점으로 해 열린다.
구체적으로 보면, 90년 역사를 간직한 춘향제향은 전통의 맥을 잇기 위해 춘향사당에서 무관객으로 진행된다. 제향의 전 과정은 춘향제 유튜브채널 ‘남원와락’을 통해 온라인으로 상영된다. 향후 언제 어디서든 시청이 가능하다.
춘향제 백미인 춘향선발대회는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무관객으로 본선이 치러진다. 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선심사 및 본선 등 전 과정에서 엄격한 방역대책을 강구한다. 춘향선발대회 참가신청을 7월 30일까지 받는다.
춘향제전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축제의 새로운 트랜드가 생겨나고 있다"며 "온라인 춘향제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홍보 방안 등을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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