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향토박물관이 오는 2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남원의 향토문화재를 포함한 소중한 기록들과 남원의 옛 모습을 전하는 사진 자료를 중심으로 향토문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주요 전시 대상은 난중잡록, 원동향약계, 박세중 가전고문서 등 지정문화재를 포함하여 남원의 사회상을 읽을 수 있는 기록물들과 남원의 옛 사진 등 총 40여점이 전시된다.
난중잡록은 정유재란기 활약한 의병장 조경남(1570~1641)이 13세부터 쓰기 시작, 57년간 국내의 중요사실을 기록한 남원의 대표적 자료이다.
또한 원동향약계는 조선 중기 이후 400여 년간 지속된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 원동향약에서 작성된 향약 관련 문서이다.
향약은 조선시대에 상부상조하는 미덕을 기르고, 미풍양속으로 마을 백성들을 교화하기 위해 시행된 것이었다.
그리고 박세중가전고문서 중 공신녹권은 박세중(朴世重)의 공을 기리며 공신으로 봉한다는 증서로 국가가 발급한 것이다.
그는 23세 때인 1618년 무과에 급제하고 인조반정 때 공을 세워 일등공신이 되어 정사원종공신이 되고, 이듬해에는 진무원종공신에 녹훈되고 충주부사가 되었다.
그 밖의 자료로는 남원 향촌의 모습을 기록한 지지(地誌), 문집, 족보, 목판 및 남원의 옛 사진들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남원의 각 종중에서 각 소장품들을 박물관에서 전시할 수 있도록 협조해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향토문화 특별전을 통해 옛 남원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며“이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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