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립국악단 2020년 새 작품‘시르렁 실겅 톱질이야!’가 4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9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안숙선 명창의 여정에서 펼쳐진다.

또한, 7월 24일부터 8월 29일까지 여름 휴가철 한 달 간은 금요일 추가공연도 예정돼있다.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7년 동안 운영돼온 남원시립국악단 창극은 광한루원에서 공연돼 왔으나 올해는 안숙선 명창의 여정이 개관돼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공연장을 안숙선 명창의 여정으로 옮겼다.

이번 창극은 형제애와 나눔, 보은의 정신을 담고 있는 판소리 흥부가를 관객과 적극적으로 호흡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판소리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익살과 해학을 살렸으며, 박이 터질 때마다 남원시립국악단의 화려하고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또 여기에 라이브 민속악 반주를 더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특히 박을 탈 때마다 금은보화가 쏟아지는 흥부 박타는 대목은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한다.

반대로 놀부가 박을 탈 때는 노인과 장비가 나타나 혼 줄을 내는 장면을 연출해 스트레스가 시원하게 풀리는 카타르시스와 함께 권선징악의 교훈을 전한다.

공연은 유료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사회분위기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50% 할인을 실시한다. 또 미취학 아동,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은 무료 관람토록 할 예정이다.

공연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객석 간 띄어 앉기를 실시하고, 관객 수는 선착순 50명으로 제한했다.

더불어 관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발열 체크, 손소독제 비치, 방문자 명단 작성 등 공연 관람 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할 계획이다.

공연 예약은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 및 현장 발권으로 이루어지며, 자세한 공연문의는 전화(063-620-6167) 또는 남원시립국악단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