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지리산 구룡계곡 정화에 나선다.
시는 그동안 봄 농경지 로타리 시기에 발생하는 진한 흙탕물이 지리산의 구룡계곡을 오염시킨다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민원에 따라 고랭경작지 흙탕물 저감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올 하반기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앞서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협약,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하고, 도시계획시설결정(유수지), 환경부, 환경청과 사업내용 협의, 모니터링, 토지매입 등 행정절차 이행과 토지매입을 위한 주민 협의 등을 진행해왔다.
이번 사업 추진에 따라 시는 앞으로 총사업비 50억을 투입, 2021년까지 고랭경작지 흙탕물 저감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흙탕물 저감사업의 주요 내용은 침사지(17,070㎡)에 가동보를 설치하는 것이다. 흙탕물을 침사지로 유입한 후 3단계 침사를 걸쳐 깨끗한 물을 계곡으로 방출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밖에도 지역에 맞는 교목, 관목도 식재하고 벤치 등 다양한 경관도 조성해 이용객과 인근주민에게 휴식공간 조성 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많은 분들이 지리산 명소인 구룡계곡을 더욱 아름답게 만날 수 있도록 저감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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