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민속문화재 제149호인 남원 몽심재 고택에서 지리산 섬진강 문화재 활용사업단이 주관하는 첫 번째‘주제가 있는 마을음악제’가 개최됐다.
18일 오후 7시30분부터 약 1시간 정도 진행된 이번 음악제에서는 대금독주(이동준 외), 태평소·타악 공연(박종대 외), 가야금 연주(송화자 외), 명무(박광자 외) 등 총 5개의 무대가 마련됐다.
앞서 남원시는 지난해 문화재청 공모사업인‘고택·종갓집 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억8400만원을 확보한 바 있다.
시는 몽심재 고택과 죽산박씨 종가(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80호)에서 문화재 활용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6월 1일과 10일, 7월 17일, 8월 29일, 9월 26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음악제를 진행할 예정으로, 시민과 관광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한옥숙박 체험, 인문학 콘서트, 종가음식 체험, 전통 다례체험, 종가고택 마을해설사 육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남원시 관계자는“몽심재를 중심으로 종갓집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교육·체험·공연 등으로 구성해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가까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몽심재 고택은 조선 후기 박동식(1753~1830)이 지은 전북 지방의 대표적인 양반 가옥으로, 사랑채는‘ㅣ’자형이고 안채는 남부지방에서는 보기 드문‘ㄷ’자형 가옥 구조를 보여준다.
많은 선비들이 이곳에서 정보를 나누고 교류했으며, 이런 깨어있는 선비정신과 나눔정신은 우리나라 민족 종교인 원불교와 만나 더욱 꽃을 피웠다고 알려져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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