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청계리·월산리 고분군의 성격과 지정문화재를 재조명하기 위해 국내 고대사와 가야사 연구를 대표하는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남원시는 24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전북지역 가야사 연구의 권위자인 곽장근 교수를 비롯, 연구자들과 청계리·월산리 고분군 국가문화재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 제1주제는 청계리 청계 고분군의 구조와 축조기법, 제2주제는 청계리 고분군 출토유물 연구, 제3주제는 월산리 고분군 발굴조사 성과, 제4주제는 청계리·월산리 고분군의 보존정비 및 활용방안을 주제로 심도있는 발표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청계리·월산리 고분군의 역사성과 함께 ▲호남지역에서 가장 이르고 규모가 가장 큰 가야계 고총의 구조와 축조방법 ▲호남지역에서 최초로 발견된 수레바퀴 장식 토기 조각을 비롯한 다수의 함안 아라가야계 토기 ▲호남지역 가야 고총에서 최초로 확인된 왜계 나무 빗(수즐,竪櫛) 등 남원 아영분지 일대 고대 정치조직의 실체와 변화상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들이 확인돼, 고분의 축조와 대외활동을 검토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임이 재확인됐다.

이환주 시장은“남원시는 청계리·월산리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가문화재 지정으로 승격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진행해 오고 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청계리·월산리 고분군의 중요성이 확인된 만큼 빠른 시일 내 국가문화재로 지정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