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난초 명창
남원시립국악단 예술총감독인 이난초(59·여) 명창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남원시는 문화재청이 이난초 명창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명창은 7세부터 고(故) 김상용 명창과 김흥남 명창에게 소리를 배웠다. 1980년부터 고(故) 강도근(1918~1996) 전 보유자에게 입문해 흥보가를 전수받았다.
판소리 흥보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의 다섯 바탕 중 하나로, 소리꾼의 재담과 해학이 뛰어나다. 이번에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이 명창은 동편제 계열의 흥보가를 전승하고 있다.
이 명창은 강도근 전 보유자로 이어진 동편제 소리를 정통으로 계승해 안정적으로 창법을 구사한다고 평가됐다. 남원을 중심으로 많은 제자를 양성하는 등 전승 의지와 기반이 탄탄하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앞으로 이 명창은 30일 이상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 수렴·검토를 받는다.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여부가 결정된다.
이환주 시장은 "남원에 뿌리를 둔 동편제 계열의 흥보가를 전승한 이난초 명창이 국가무형문화재로 보유자 인정 예고돼 매우 기쁘다"면서 "문화재 지정 및 보유자 인정을 통해 문화재가 후세에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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