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문화재에 대한 발칙한 해석에 기반해 새로운 문화재 활용사업을 선보인다.
시는 남원예촌 안에 있는 조선시대 서당‘관서당 남성재(官書堂 南星齋)’를 가족과 함께 놀며 공부하는‘키즈카페’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관서당 남성재는 조선 후기 관원들의 자제를 교육하기 위해 세운 서당으로, 광복 후까지 운영됐다. 지난 2000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56호로 지정됐다.
‘남원예촌 키즈카페’는 조선시대에 관서당을 누볐을 아이들을 상상하며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과거 서당의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재미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서당의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 문화재 활용사업이다.
넓은 마당에는 조선시대 장원급제를 향한 과거시험 여정을 상징해 참나무 장작을 이용한 미로를 설치했다. 두 방은 어려운 서책 대신 누워서 역사공부를 할 수 있는 책방과 딱지치기·공기놀이 등 10여 가지 전통놀이를 할 수 있는 놀이방으로 탈바꿈했다.
이같은 시설을 이용해 코로나19 사태로 현장학습 등 야외활동이 제한된 아이들을 위한 교육형 체험프로그램 ‘남원예촌 과거시험장 이벤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지난해 남원예촌에서 지난해 진행한‘가훈쓰기’체험 등이 주말 상설프로그램 꽃담장과 연계해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면서“코로나 종식 후 관내 유·초등학생 대상 현장학습 등 온 가족이 함께하는 남원예촌의 대표 관광콘텐츠로 자리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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