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조주빈(24)의 고향에 대한 가짜뉴스가 일간베스트(일베)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조주빈의 고향이 전라도 남원이라며 지역혐오를 조장하고 있다. 이에 남원시는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따르면 일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주빈의 신상정보를 밝히며 그의 고향이 전라도 남원이라는 가짜뉴스가 공유되고 있다.
이러한 가짜뉴스는 빠르게 확산돼,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조주빈 고향'이라는 키워드에는 '조주빈 전라도' '조주빈 남원' 등이 연관 검색어로 붙고 있다.
조주빈은 '인천 토박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인천에 오래 살았다. 초·중·고·대학을 모두 인천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인천 모 비정부기구(NGO)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해당 NGO 관계자는 조씨 거주지가 인천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
남원시 관계자는 "수사기관에 요청해서 조주빈의 인적사항이 남원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일부 혐오 조장 사이트에서 전라도를 비하하기 위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듯한데 매우 당혹스러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정 지역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거나 조장하려는 의도가 의심되는 미확인 정보에 의해 특정 지역 주민들이 엉뚱하게 정신적 피해를 본다면 그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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