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인월면 일대가 탐방로로 재탄생했다.
남원시는 흥부전의 배경지이자 흥부 출생지인 인월면과 소설 속에서 복이 들어오기 시작했던 장소인 아영면을 연결하는 '흥부대박길'을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흥부대박길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고난길'과 '희망길', '고진감래길' 등 3개 구간 14km 길이로 조성했다.
각 구간에는 흥부의 고난과 기쁨의 과정이 상징적으로 표현됐다.
우선 고난길은 인월면 성산리부터 인월면 자래리까지 4.65㎞로 꾸며졌다.
희망길은 인월면 자래리부터 아영면 갈계리까지 3.25㎞ 구간을, 고진감래길은 아영면 갈계리부터 아영면 성리까지 6.1㎞로 조성했다.
3개 구간에는 안내판 18개과 이정표 25개, 흥부전을 활용한 포토존 등 조형물 5개를 설치해 스토리를 부여했다.
시는 흥부대박길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탐방객들의 큰 성공(대박)을 빌고 완주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로또 추첨기도 설치한다.
흥부대박길의 재탄생을 기념해 흥부대박길걷기대회도 추진한다.
이환주 시장은 "흥부대박길은 인간이 보편적으로 추구해야 할 평범함 속의 비범함을 실천한 흥부 정신을 되새기는 길"이라며 "동부권 관광동선이 새롭게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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