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열 열사 묘
남원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지난 1일 3.1절을 맞아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에 대해 막말을 퍼부은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이런 자들이 다시는 국회의원이 되는 일이 없도록 전 국민들께 협조를 구한다고 2일 밝혔다.
민경욱 의원은 지난달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승만 독재정권의 3.15부정선거에 항의하다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와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몸을 불사른 전태일 열사를 향해 ‘김일성의 지령을 받아 행한 일’이라고 폄하했다.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김일성 공산주의자 음모론’을 주장하면서“4·19가 무슨 혁명이냐”며“김일성에 장단 맞춘 설익은 지식”이라고 비꼬았다.
또 김주열 열사에 대해서도“아무리 생각해도 중3학생 혁명열사 김주열이 말이다. 최루탄이 박힌 눈. 달포 뒤 바다에서 건져낸 시신이 물고기도 눈이 멀어 말짱하게 건사된 게..”라고 적었다.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의하다 죽임을 당한 김주열 열사의 죽음이 공산주의자들의 음모인 것처럼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김주열 열사는 마산에서 3.15부정선거에 항거한 시위대에 참여한 뒤 행방불명 되었다가 마산 앞바다에서 왼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처참한 모습의 시신으로 발견돼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인물이다.
사업회는“민경욱 의원은 독재자 이승만과 박정희는 옹호하면서 4.19 등 대한민국 민주역사를 모조리 부정하고, 김주열 열사와 전태일 열사에 대해서는 마치 김일성 지령에 의한 것처럼 허위 조작까지 하면서 모독했다”며“대한민국에서 영원히 격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이 땅에 민주주의가 완성되는 그날까지 다시는 역사가 왜곡되거나 열사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그 일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 며 "특히, 그들에게는 역사도 민주의식도 가족도 형제도 서민들에 어려움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제발 사람 같지 않는 사람이 정치인 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고 강력 항의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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