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 상판석에서 발견된 원형윷판과 칠성 성혈 모습
남원시는 지리산 문화자원연구소 김용근 소장과 남원시청 관광과 양선모 계장이 광한루 건립 600년을 맞아 광한루 속에 든 선조들의 우주관을 조사하던 중 오작교 상판석에서 '원형 윷판성혈'과 '칠성성혈'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오작교에 든 조상들의 우주관을 알 수 없었으나, 이번에 발견된 원형 윷판과 칠성 성혈로 광한루 오작교에 든 선조들의 우주관에 대한 비밀이 풀리는 계기가 됐다.
오작교의 우주관 비밀의 의문은 첫 번째 오작교 다리구멍이 네 개인 점과, 두 번째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월칠석날의 문화적 실체 그리고 셋째로 오작교에서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오작교 상판의 지점 등이었다.
이번에 발견된 '원형 윷판'은 오작교 상판석 중앙에 성혈돼 있고, '칠성성혈'은 오작교 우측 상판에 성혈돼 있었다.
이와 관련, 40여 년간 남원과 지리산 주변의 향토사를 연구하고 있는 김용근 소장은 윷판의 원형은 달나라의 우주이고, 윷판 가운데 가로세로로 새겨진 일곱 개 별의 성혈은 칠월과 칠석의 상징이라고 해석했다.
김 소장은 또 윷판 가운데 열십자의 가로 세로 별 성혈 중 동서남북의 네게 구멍은 오작교 다리 네 구멍의 상징으로, 이는 오작교를 지날 때마다 남녀노소, 동서남북, 춘하추동, 사농공상 같은 인간 중심의 상징을 우주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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