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대표 상설공연인 신관사또부임행차가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휴식기에 들어간다.
신관사또부임행차는 2007년부터 시작해 12년 연속 문체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운영되고 있는 공연프로그램으로 그동안 454회 공연됐다.
올해는 4월부터 11월 17일까지 상설공연 35회, 타 지역 초청 및 홍보공연 8회 등 총 43회 공연을 펼쳤다.
특히 지난 4월 7일에는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남원의 날’행사에 참여해 공연하고 추억의 7080충장축제 초청공연, 중국 염성시 제1회 중․한 투자박람회 남원홍보관 운영 등 남원의 전통과 문화를 홍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신관사또부임행차 공연단은 공연의 기획과 연출, 연기 등 모든 구성을 전문가가 아닌 순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고 있다.
매년 신규단원을 모집하고 2개월간의 역량교육을 거쳐 배역을 선정하는데,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75명)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거리퍼레이드와 마당극으로 구성돼 3시간가량 운영된다.
시작은 남원 관광지(남원루)에서 여는 마당으로 출발해 거리행렬 후 광한루원에서 마당극 춘향전을 펼치는데, 광한루원에서는 취타대 연주, 육방의 코믹댄스, 기생의 부채춤과 기생점고, 춘향점고, 관광객 주리체험, 특산품 증정, 출연진과의 포토존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 여름에는 관광시즌 때 주말에만 편성, 운영해온 공연을 야간에도 선보이고, 전라북도 대표관광지 육성사업(SW)인 신규 마당극 ‘흥부가 돌아왔다’와 퓨전혼례체험극 ‘울엄니 시집가는 날’ 등을 3개월간 공연하기도 했다.
공연단 관계자는“공연이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것은 춘향전 스토리를 전통적인 요소에 초점 맞추기보다 쉽고 재밌는 퓨전극으로 꾸며 관람객이 함께 하고, 시민들의 응원이 뒷받침 되어 왔기 때문”이라며“앞으로도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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