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문화원(원장 김주완)은 지난 24일 남원석돈에서 남원의 번영을 기원하고 한해 풍년 농사에 감사를 드리는 제20회 남원主당산제를 개최했다.
이날 김동규 남원부시장을 비롯해 남원시의회 양해석부의장 등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목회열린마당의 들당산굿을 시작으로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성실하게 노력해 올 한해 풍년농사를 거둔 서한옥(57, 이백면), 조희철(61, 주생면)씨에게 장원상이 수여됐다.
남원문화원 김주완 원장은“전통적으로 행해오던 민간신앙과 우리의 풍습들이 현대인의 삶속에 멀어져 안타깝기도 하지만 남원의 발전과 번영 축원하는 제례로 중요하게 여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2부 행사 남원주당산제는 초헌관에 김동규 남원부시장, 아헌관 김주완 남원문화원장, 종헌관 박진기, 유식관에 노국환씨가 제관을 맡았으며 분향례를 시작으로 강신례, 참신례, 초헌례, 독축, 아헌례, 유신례, 사신례 순으로 진행했다.
당산제례가 끝나고 날당산굿과 함께 참석한 시민들이 지역의 발전과 가정의 행복, 건강을 축원하는 소지올리기, 음복 등이 이어지며 참석한 시민들의 화합의 장이 됐다.
한편 남원주당산은 예부터 천지인의 삼황신을 모시고 풍년농사에 감사를 드리며 지역의 번영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조상 대대로 전승되어 온 대표적인 당산이다.
특히 전국 12당산중 하나로 남원부사가 제관으로 참석하여 지역의 무사안녕을 기원했을 정도로 중요한 남원석돈은 민속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92년 전라북도 민속자료 제28호로 지정됐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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