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서 거문고의 아름다운 향연이 울려 퍼진다.
오는 31일 명인 악성 옥보고 선생의 맥을 잇는 제16회 전국 악성 옥보고 거문고 경연대회가 국악의 본 고장인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거문고는 예부터 학문를 닦는 선비들이 즐겨 타는 악기 중에 으뜸으로 쳤으며 백가지 악기 중에서도 최고의 악기로 백악지장으로 불리어져 오고 있다.
악성 옥보고 명인은 신라 경덕왕 때 육두품에 속하는 귀족이었음에도 거문고를 들고 지리산의 운상원에 들어가 50여 년 동안 거문고를 연구하고, 30여 곡이 넘는 거문고 가락을 작곡하시며, 우리 음악의 기틀을 다졌다.
남원시와 사)악성옥보고 기념사업회에서는 그 뜻을 기리고, 전통 국악을 널리 보급 발전시키기 위하여 해마다 전국 규모의 거문고 경연대회를 개최하여 거문고 음악의 대중화 및 맥을 잇고자 하는 학생과 연주가들에게 서로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경연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이번 경연대회는 명인부, 일반부, 고등부, 중등부로 진행되며 명인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거문고 1대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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