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보절면에서 재연된 향토축제 "삼동(三童)굿놀이"가 관광객과 주민의 갈채를 받았다.
우천에도 불구하고 이환주 시장과 이용호 국회의원 등 주민과 재외 향우들이 함께했다.
삼동굿놀이보존위원회가 주관한 이번행사는 매년 백중날에 세 동자를 앞세우고 입신양명 및 마을의 무사와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주민화합을 위해 열리는 민속놀이로 올해로 37회째 개최됐다.
삼동굿놀이는 고려 말, 마을이 형성되면서 시작되었는데 괴양마을 뒷산인 계룡산이 지네모양으로 마치 닭을 해치려고 공격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는 풍수설에 따라, 매년 3명의 동자가 지네를 밟아주는 풍속에서 유래됐다.
출산, 성장, 입신출세까지의 상황을 묘사하는 특징과 잡귀를 쫓아내, 마을의 번영과 주민의 안녕을 빌고, 한해 농사일에 수고한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술과 음식을 나누는 공동체적 두레놀이 성격을 띠고 있다.
남원 삼동굿놀이는 1982년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01년에는 지역사회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전라북도 시골마을 작은축제’남원시 대표축제로 선정되어 주민이 주도하는 뜻 깊은 재연행사가 됐다.
보존위원회 김성범위원장은 "궂은 날씨에도 멀리서 찾아와주신 관광객과 주민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삼동굿놀이가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놀이로 계승 발전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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