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노동자들이 6일 남원시청에서 집단해고 철회와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해고노동자 등 80여명은 이날 회견에서“이 사장은 도로공사 사장으로 부임한 뒤 임기 3년도 채우지 않고 총선 출마를 거론하고 있다”면서“떠날 사람이 톨게이트에서 청춘을 바쳐 일한 요금수납노동자 1500명을 단칼에 해고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1500명 해고노동자는 이미 도로공사 직원이고, 도로공사가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법원판결을 받았다”면서“직접고용을 회피하고 자회사에 취업하라는 것은 기만행위”라고 밝혔다.
노동자들은“(이 사장은)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에게 협박과 회유로 소송포기 각서를 받고 자회사로 몰아넣은 것은 악질사장의 전형”이라면서“총선출마 등 정치적 입지를 생각하고 있다면 접으라”고 경고했다.
도로공사는 비정규직인 요금수납원들을 지난 1일부터 자회사인 도로공사서비스에 정규직으로 재취업시켰다. 자회사에 들어가지 않은 1500여명의 수납원들은 법원 1,2심 판결에 따라 도로공사에서 직접고용하는게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직접고용 문제는 대법원 판결만 남겨놓은 상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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