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이환주시장)가 행정자치부와 서울신문이 공동 주관한 2014년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전국 1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 지리산 눈꽃축제장에서 부모와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잇다.
남원시는 27일 행정자치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예산효율화 발표대회에서 ‘붕어빵 축제를 탈피한 민간주도 지리산 눈꽃 축제’를 발표했다.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전국 지자체에서 독특한 아이디어와 성공적으로 시행된 사업들을 전파, 공유함으로써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행정자치부 정종섭 장관과 이환주 남원시장이 수상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남원시는 관(官)이 아닌 민(民)간이 주도한 지리산 눈꽃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러 기존 지역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부실한 콘텐츠와 홍보부족, 유사축제 남발 등으로 경제적 효과를 떨어뜨리고 예산만 낭비하는 현 실정에 바래봉 눈꽃축제를 민간이 추진하고 자생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바람직한 지역축제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지리산 눈꽃축제장에서 관광객들이 즐거워 하고있다.
특히, 많은 눈이 내리는 지리산 천혜의 자연여건을 활용하여 가족단위 자연체험형 힐링 축제로 국민들의 호평을 받은 지리산 눈꽃축제는 지역애향회 및 이장연합회 등 지역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민간주도형 축제이다.
또한 예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용하여 지난해 4억5천여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었고, 마을 주민들의 자원봉사와 지역예술인들의 눈 조각품 재능기부, 중장비 무상임대, 개인장비 사용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었다.
특히, 지역축제에서 가장 고비용 저효율을 보이는 홍보비 분야에서의 예산절감이다. 지역 언론 홍보비를 별도 편성하지 않고 그 비용을 축제의 내실을 다지는데 사용했다. 이는 지역 언론과의 갈등으로 이어져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역 언론의 공감을 얻어 오히려 긍정적인 홍보를 하게 되었다.
더불어, 초기 인공제설기에 대한 시비지원에 대해 시와 공급업체, 주민간 갈등이 극에 달해 소송까지 이어졌으나, 지속적인 주민 설득과 협력으로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12년 제1회 방문객 대비 2014년 제3회 방문객은 전체 50,081명으로 약 36% 증가하였으며, 관내 75개 업소의 매출소득 또한 약 1,397백만원 증대되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는 단순히 체험만하고 떠나는 것이 아닌 체류하는 형태로 겨울철 관광비수기로 침체된 지역에 사람이 몰리고 경제가 활성화에 기여를 하였다.
또한, 2013년 한국관광공사에서 국내 4대 눈꽃축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고, 차별화 된 축제로서의 자리매김과 동시에 지역사회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민간이 스스로 일구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기존 관주도의 일방적인 축제는 다양한 집단의 참여를 가로막고 재정적 부담을 초래한다”며“붕어빵식 축제는 지양되어야 하며 민간주도와 같은 자립적인 운영방식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지역축제의 바람직한 모습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재식 기자 | jschoi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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