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좌도농악의 정통성을 지닌 남원농악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남원농악을 오는 6월 3일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하고 남원농악보존회를 해당 종목의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하기로 했다.
호남좌도농악의 전형적인 특징을 온전히 보존·전승하는 남원농악은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독우물)를 중심으로 한 ‘독우물 굿’에서 유래했다.
현재 류명철 상쇠를 중심으로 활발한 전승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악이 가진 단체예술로서의 전승 특성상 현재의 남원농악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함으로써 보존회에서 집단으로 전승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지정 대상이 되는 남원농악의 기‧예능은 악기연주, 판굿, 개인놀이, 부들상모 제작이다. 전문적인 농악다운 세련되고 정교한 악기 연주뿐만 아니라, 군사농악적 성격을 보여주는 장대한 절차의 판굿, 그리고 꽹과리, 장구, 소고 등의 개인놀이까지 그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또한 호남좌도농악의 전형적인 특징인 부들상모에 대한 제작기술까지 지정대상으로 삼은 점은 의미가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이환주 시장은“호남좌도농악의 대표인 남원농악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예고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남원의 역사와 전통이 깃들어 있는 남원농악이 더욱 잘 전승·보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 읍·면·동에서 농악단을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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