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지역 C농협 조합장 당선자가 금품제공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남원경찰서는 지난 20일 C농협 A당선자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폰과 조합장선거 관련 서류를 압수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3일 치러진 조합장 선거에서 유권자(조합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다.
A씨는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1,353표(45%)를 득표해 2위보다 139표 앞서 당선됐다.
경찰과 주변의 말을 종합하면 A씨는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마을 청년모임 행사에 30만원을 제공해 음식물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첩보를 통해 관련자들에 대한 내사를 벌여 일정부분 혐의를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압수한 A씨의 휴대폰 문자와 녹취파일에는‘총알이 부족하다’등의 대화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은 확인해 주고 있지만 수사 중인 만큼 관련 사항을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조합장 선거는 후보자들에 대한 선거운동이 제한돼 있고, 조합원 수가 한정돼 있어 돈을 써야 당선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회자돼 왔던바, 이번 수사여부에 따라 남원지역 조합장선거에 따른 향후 파장이 주목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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