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3.1절 제100주년을 맞아 태극기 달기 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태극기 달기 운동은 민족자존과 국권 회복을 위해 노력한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시민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 드높이기 위해 당일 모든 직장과 집에서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남원시는 이를 위해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 동안 시내 주요 가로변에 가로기를 게양하고, 각급 학교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태극기 달기 운동 협조를 요청했다.
또, SNS와 전광판을 통해 태극기 바르게 다는 방법을 게시함으로써 100주년을 맞는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3.1절 태극기 게양은 가정과 일반기업, 단체에서는 3월 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공기관과 주요 가로변 가로기는 평소대로 24시간 게양하면 된다.
한편, 남원시는 1일 오전 9시30분부터 덕과면 사율리 동해골 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에서 3.1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각급 기관·단체장과 유족, 주민, 공무원, 학생 등 9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헌화와 분양,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 3창을 외치고 당시 상황을 재현할 예정이다.
남원 3·1만세운동은 덕과면장 이석기를 비롯한 면직원, 유지들이 4월 3일 식목일을 기해 만세운동을 펼치면서 시작됐다. 당시 만세운동에는 면민 800여명이 합세했으며, 현장에서 일본 헌병의 총탄에 1명이 희생되고 이석기 등 4명은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다.
4월 4일에는 남원장날을 맞아 남원시민 수천명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만세운동이 펼쳐졌으며, 남원 3·1만세운동에는 모두 9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고 10여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환주 시장은“올해 제100주년 3.1절을 맞아 시민 모두가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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