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산내면 와운마을에서 오는 14일 지리산의 안녕과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지리산 천년송 당산산신제’가 개최된다.
지리산 천년송 문화보존회와 와운마을 주민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당산 산신제는 산내농악단의 터울림 공연을 시작으로 지리산의 풍년과 주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제례의식, 가족 소원 빌기 소지(흰 한지를 태워서 정화하고 기원하는 의식)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지리산 천년송 당산 산신제"는 임진왜란 전부터 500여년 넘게 마을사람들이 마을의 당산목인 할배소나무(천연기념물 424호)와 할매소나무에게 지내온 것으로서, 매년 음력 1월 10일을 전후하여 와운마을 천년송 일원에서 지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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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펼쳐놓은 듯한 수형이 아름다운 천년송은 마을 뒷산에 서 있는 2그루의 소나무로 임진왜란 전부터 20m의 간격을 두고 자생하고 있으며,이 중 더 크고 오래된 할매 소나무는 지리산 천년송(千年松)이라는 이름으로 2000년 10월 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지정돼 오랜 역사와 더불어 아름다운 그 자태를 자랑하고 있으며,높이는 20여m에 이르고 가슴높이는 6m 정도이며 수관(나무의 가지·잎이 무성한 부분) 폭이 12m에 이른다.
산내면민과 와운마을 주민들은 "지리산 천년송 당산 산신제가 지리산의 청정무구함속에서 인간과 자연이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를 널리 알리는계기가 되고 문화관광 행사로 발돋음 하기를 바란다." 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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