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겨울에만 만나볼 수 있는 남원의 특별한 모습들을 소개해 본다.
▲눈꽃축제
흔히 바래봉은 봄이 가장 아름답다고들 한다. 하지만, 겨울의 바래봉 역시 철쭉 못지않은 눈으로 장식한 아름다운 꽃송이가 있다.
2월 10일까지 열리는 지리산 남원 바래봉 눈꽃축제는 이러한 겨울 바래봉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마련된 축제이다.
어느덧 여덟 번째를 맞이한 축제는 눈썰매, 얼음썰매로 동심을 자극하고, 눈꽃동산이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근처 인월면의 장터가 사람들을 잡아끈다. 교통의 요지로 경상도와 전라도를 드나드는 수많은 사람들이 쉬어가던 인월면은 근처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5일장을 가지고 있다.
▲게판5분展
산림청의 후원을 받아‘게판5분전’이라고 이름 붙인 이번 특별전에서는 다양한 게와 가재, 새우 등 아름답고 신비로운 갑각류 약 50종 2,000여마리를 전시하고 갑각류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도 마련해두고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2월 6일까지 진행되며 전 연령대가 입장가능 하고,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으로, 전시장 입장료만 내면 추가비용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왕이 된남자 촬영지모습
지리산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남원 시내로 내려오면 광한루의 넉넉한 품이 여행자를 반겨준다.
남원은 전통과 고풍스런 모습을 갖춰 영화나 드라마의 로케이션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광한루는 쾌걸 춘향, 구르믈 그린 달빛, 옥탑방 왕세자, 엽기적인 그녀, 7일의 왕비 등 현대극과 사극을 넘나들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당당하게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광한루 주변은 추어거리에 즐비하고, 여러 음식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백종원이 출연한 맛집 소개 프로그램에 거듭 소개되며, 이제는 줄 서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으로 수긍하게 만드는 맛집들도 여럿 있다.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겨울의 남원
여행의 즐거움이 볼거리와 즐길거리에서 시작한다면, 그 시작은 당연히 겨울 바래봉의 눈꽃축제장이다.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눈밭에서 뒹굴고 인근의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에서 열리는‘게판5분전’을 관람하고, 남원 시내로 이동해 드라마가 사랑하는 남원 광한루의 멋진 자태를 관람후, 환상적인 먹거리로 마무리 한다면, 2~3일을 평생에 남을 멋진 기억으로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회색빛 가득한 겨울의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 탁 트인 눈밭과 고풍스러운 광한루에서가족과 함께 영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은 당신, 음식 삼매경이 여행의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당신이라면 지금 주저 말고 남원으로 향하자.
지금 겨울의 남원이 우리를 부르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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