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흥부제가 지난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를 열고 3일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 흥부제의 배경지인 인월과 아영에서 고유제와 흥부마을 터울림으로 막을 올린 제26회 흥부제는 사랑의 광장에서는 4개 분야 21종목의 다양한 나눔 체험과 대중성 높은 공연 등이 펼쳐져 관광객과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9일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시작한 기념식에서 제24회 시민의 날을 기념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 봉사한 김동훈씨 등 4명의 시민에게 남원 최고 영예의 상인 남원 시민의 장이 수여됐다. 흥부정신을 기리는 흥부가족상에는 4명의 자녀를 훌륭한 지역인재로 키우며 홀로된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는 김지수씨 가족이 선정됐다.
이어진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남진, 박상철, 더보이즈, 노라조 등의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대중가수가 화려한 무대를 펼쳐 관람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뜨거운 축제의 장이 됐다.
20일 야심차게 기획한 흥부樂놀부樂 한마당은 소리새의 잔잔한 포크음악을 시작으로 이미배, 자전거 탄 풍경, 한영애의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이 감미롭고 흥겨운 가을 축제의 밤을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사랑의 광장에서는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흥부·놀부 상징 그림그리기 대회가, 춘향테마파크에서는 흥부전을 소재로 한 백일장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남원의 대표적 전통문화인 읍면동 농악단의 ‘제20회 흥부골 남원농악 경연대회’와 국립민속국악원의 축하공연과 폐막공연, 제26회 금파 강도근 전국 판소리대회 등은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체감하는 전통문화와의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흥부의 나눔정신을 실천하는 흥부사랑 떡 나눔 행사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모아진 좀도리쌀로 함께 떡을 만들고 맛보면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예촌예술단의 다양한 거리 공연과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흥부놀이터는 많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즐기고 체험하는 자리로 관람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처음으로 시도된 관객 참여 노래경연대회‘흥부가왕’은 푸짐한 상품을 걸고 진행되어 많은 참가자들의 흥과 끼를 보여주는 신나는 노래잔치로 축제를 꾸몄다.
더불어‘아이와 함께하는 유모차 행진’행사를 통해 흥부의 다산문화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결혼 60주년을 맞이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전통회혼례도 치러졌다. 3일 동안 이어진 흥부제와 함께하는 국악예술고 공연, 드림앙상블 색소폰 공연, 품바 명인전 등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하여 흥부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남원YWCA 등 여러 사회단체가 참여하여 헌옷, 헌책 등 생활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사고파는 흥부 나눔 장터와 먹거리 장터, 푸드트럭에도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여 성황을 이루었으며, 판매수익금 10%는 관내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되어 흥부의 나눔정신을 실현할 예정이다.
제26회 흥부제는 흥부의 나눔문화와 시민의 흥이 어우러진 새로운 축제로 승화시켜 명실상부한 남원의 또 하나의 대표 나눔·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김진석 제전위원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나눔의 흥부문화를 공유하고 실천해준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나눔의 흥부정신을 계승·발전하여 더불어 잘 사는 남원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당부한다." 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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