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인월~금계구간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10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17일 선정됐다.
지리산 둘레길은 3개도(전북, 전남, 경남)과 5개 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21개 읍·면과 120여개 마을을 잇는 300여km의 길로 인월~금계는 3번째 구간이다.
인월~금계구간은 19.3km로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장항마을, 매동마을, 상황마을 등 지리산 자락의 옛 마을들이 자리하고 있어 서민들의 삶을 엿볼 수도 있다.
중간 중간에 마을의 옛 이야기가 남아 있는 오솔길, 걷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작은 농노길, 소살소살 흐르는 작은 개울길, 황금들녘 다랑이 논의 비경 등 가을전경을 대표하는 길이다.
특히 인월~금계구간에는 이성계 장군의 황산대첩과 관련된 지명들이 많이 있다. 왜구를 섬멸한 황산, 왜장을 사살한 피바위, 황산대첩을 기념하는 황산대첩비지 등이 있다.
판소리 동편제의 창시자인 가왕 송흥록의 생가와 국악의 성지가 자리하고 있어 판소리의 이모저모를 엿볼 수 있다.
또 지리산의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실상사는 1300여 년 전 선종의 최초가람으로 고즈넉한 평지에 위치해 있어 사찰 내의 중앙에 위치한 쌍석탑은 연꽃의 수술과 같고 실상사를 사방으로 둘러싸인 지리산 산자락은 연꽃잎과 같아 마치 실상사 전체가 연꽃의 모습을 담고 있어 그림과 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고찰이다.
이밖에도 남원은 지리산뱀사골단풍, 광한루원, 혼불문학관 등 개별여행객,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체험이 가득하다.
남원을 여행할 때는 전북 14개 시군이 연계한 한장의 카드로 다양한 혜택을 누리는‘전북투어패스’와 함께 한다면 더욱 풍성한 가을여행이 될 것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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