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흥부제의 서막을 알리는 흥부마을 터울림 행사가 17일 오전 10시 남원시 아영면 성리 상성마을과 인월면 성산리 성산마을에서 개최됐다.
이날 흥부의 발복지로 알려진 아영면 상성마을 흥부묘에서는 이환주 남원시장과 윤지홍 남원시의회 의장, 아영면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터울림 국악공연, 고유제, 기념식 등이 진행됐다.
기념식에서 이환주 시장은 "흥부문화를 계승해온 지역민의 노고를 치하한 뒤, 흥부제가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상성마을은 제비가 물고 온 박씨를 심어 흥부가 부자가 되었다고 알려진 마을로, 흥부 발복지의 무사번영을 기원하는 농악공연으로 흥겨운 잔치마당을 펼쳤다.
같은 시각 흥부의 출생지로 알려진 인월면 성산마을에서도 인월면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유제와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진석 흥부제전위원장은“흥부마을 터울림은 흥부제의 주제인 우애・나눔・보은・행운의 4대 정신을 이어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6회 흥부제는 기념행사, 경연·공연행사, 문화·체험행사, 연계행사 등 4개 분야, 21개 종목의 행사가 펼쳐진다. 나눔의 흥부문화를 공유하면서 남원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흥(興)판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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