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 가을철 대표 축제인 제26회 흥부제가 오는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우애·나눔·보은·행운’을 주제로 사랑의 광장과 요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흥부제는 나눔행사, 기념행사, 공연·경연, 연계행사 등 4개 분야 21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나눔의 흥부문화를 공유하며 함께 즐기는 흥(興)판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흥부제는 중양절(음력 9월 9일)인 10월 17일 흥부전의 배경지인 인월과 아영에서 행사를 알리는 터울림과 고유제로 서막을 연다.
흥부고장 찾기 운동의 결과로 경희대 민속학연구소에서 1992년에 흥부 출생지를 인월면 성산리, 발복지로는 아영면 성리로 발표하면서 매년 두 곳 흥부마을에서 고유제와 터울림 행사를 지내고 있다.
축제 첫날인 19일에는 흥부제 개막식이 저녁 6시 30분 사랑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식전공연으로 남원시립국악단이 개막식의 시작을 알린다.
기념식에서는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시민에게 주어지는‘남원시민의장’과 우애와 사랑의 ‘흥부가족상’시상식이 열린다. 이어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흥(興)의 정점을 찍을 개막식 축하공연에는 더보이즈, 노라조, 남진, 박상철, 김용림, 카밀라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축제 둘째날인 20일에는 저녁 7시 사랑의 광장에서 ‘흥부樂놀부樂 한마당’이 열려 한영애, 자전거 탄 풍경, 소리새 등 7080가수들의 가을밤 콘서트가 진행된다.
남원시는 올해 흥부제를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꾸민다는 계획으로, 행사장 곳곳에 즐길거리와 먹을거리를 배치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20일 축하공연과 21일 폐막공연을 갖는다. 흥부제 행사장에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방문객을 위해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흥부놀이터가 마련되며, 남원의 자랑거리인 신관사또부임행차와 예촌예술단의 사자탈춤, 서커스, 마임 공연 등이 펼쳐진다.
사랑의 광장 옆 관광단지 주차장 흥부장터에서는 알뜰장터와 막걸리, 추어탕부스, 푸드트럭이 풍성한 먹거리를 준비한다.
이밖에도 흥부의 나눔정신을 재현하는 흥부사랑 떡 나눔 행사, 남원지역 예술가들의 사진·그림 전시 및 남원예술제 공연, 각 읍면동 농악단의 흥을 겨루는 흥부골 남원농악경연대회, 남원 도예인들의 만남 남원국제도예캠프, 동편제 판소리의 제전‘금파 강도근 전국 판소리경연대회’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마련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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