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소장 조점현)는 지난 4일 지리산 바래봉 일원에서 국민 참여형 외래생물 퇴치행사를 개최했다.
생태계교란식물은 외래식물 중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어 환경부령으로 지정해 법정관리하고 있는 식물로, 돼지풀과 애기수영, 서양금혼초 등 14종이 있다.
산철쭉 경관으로 유명한 지리산 바래봉은 지난 1970년대 면양사육을 위해 외래 목초지가 조성됐던 곳으로, 아직도 외래 사초류 등의 외래식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정상부에는 애기수영, 바래봉 탐방로 초입부에는 돼지풀이 자라고 있어 외래생물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을 비롯해 지리산북부사무소·남원시청·운봉읍사무소 직원, 운봉애향회 회원 및 지역 자원활동가 등 약 70여명이 참여해 외래식물 6,900㎡를 제거했다.
또한 제거된 곳에는 구절초 등의 지리산 자생종을 식재해 생물학적 방제도 병행했다.
지리산북부사무소 강호남 자원보전과장은“지리산 자연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생태계교란식물 등 외래식물을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산철쭉 등 자생식물을 식재하여 자연경관 보전 및 생물종다양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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