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과 관련해 복지부 실사단이 3일 공공의대 설립예정지로 검토되고 있는 서남대 옛 부지와 신생마을, KT&G 남원원료공장, 남원의료원 등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었다.
이날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을 비롯해 관계자 3명은 KTX를 이용해 남원을 방문했으나, 지역국회의원인 이용호 의원 남원사무실에서 간담을 나눈 뒤 사라져 의구심을 사고있다.
한편, 이용호 의원(무소속, 남원·임실·순창)은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 등 정부 관계자와 간담회를 통해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 추진 현황과 계획을 보고받고 대학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 밝혔다.
아직까지 실사단이 이런 비밀행보를 보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남원시에 따르면 구 서남대 교정에는 전라북도 관계자와 강복대 남원시장 권한대행 등 남원시 공무원, 남원사회단체 임원, 방송과 신문 기자 등 30여명이 보건복지부 실무자들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전북도와 남원시 관계자들이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의견을 나눌 계획이었다고 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11일 당정협의로 남원에 공공의대 설립키로 발표한 상황에서 현지 예정부지를 둘러보는 실사를 비밀스럽게 하는 것은 이치가 맞지 않은 행동이다.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예정지 결정은 보건복지부의 권한이며, 보건복지부는 학생들의 수업권 확보와 지역사회의 의견을 모아 설립예정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행보는 남원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닌가 싶다.
현재 국립공공의료대학 후보지로는 서남대 옛 부지, 신생마을, KT&G 남원원료공장, 남원의료원 등이 검토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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