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저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23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양당이 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한 만큼 이제 저의 참여 여부는 큰 의미가 없다" 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저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비교섭 단체인 소수정당들의 협상력을 높이고, 소수의견을 더 많이 반영시키기 위해 공동교섭단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다"며 "무소속인 저의 1석이라도 교섭단체 구성 촉진에 도움이 된다면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했다.
그는 "이후 평화당과 정의당이 당내 결의로 공공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했고 양당 간 세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교섭단체 구성은 사실상 완성단계에 도달했고 좋은 결과로 마무리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4교섭단체는 (저의 참여 없이) 평화당과 정의당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제4교섭단체를 통해 국회가 보다 생산적인 협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이탈로 공동교섭단체는 일단 평화당의 14석, 정의당의 6석을 더해 20석으로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호남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에 현역의원 차출을 고려하던 평화당 지도부의 구상에도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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