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서남대 폐교 후속대책으로 공공의과대학 설립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의원은 2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서남대 폐교 이후 대안 모색 토론회 – 지역발전방안 및 공공의과대학 유치 중심」을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교육부·보건복지부 등 정부관계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남원의료원 등 의료계, 서울시립대가 나서 공공의과대학의 남원 유치 필요성과 구체적 설립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장병완 원내대표, 유성엽 국회교문위원장, 정동영·이용주·정인화·김광수·김종회·박주현·김삼화·윤영일·장정숙 의원 등 국회의원과 이석보 남원시의회 의장, 왕정안·김성기·강성원 남원시의원,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을 비롯해 재경남원향우회, 전북도청·남원시 관계자, 남원 대학유치추진위원회 등 남원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SNS 생중계 조회 수도 1,000건을 넘어서면서 토론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서남대가 사실상 폐교를 앞둔 상황에서 서남대 부지와 건물을 활용한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 지자체가 함께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발제를 맡은 최병호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원장은 “서울시립대는 지역 간 상생협력을 통한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의료 취약지역 중심으로 지역 인재를 선발해 졸업 후 일정 기간 의무복무를 하게 하는 일본의 자치의과대학을 모델로 한다”고 밝혔다.
또 최 원장은 “취약지역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민간에서 공급이 어려운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립대는 양질의 교육으로 1류 공공 의사를 양성할 수 있는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본 토론에서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복지부는 공공성 확대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밑그림을 다시 그리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유리되고 있는 의대 교육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의사 개인의 사명감뿐만 아니라 교육과정과 체계, 교육자에 대한 인센티브까지 갖춰야 한다. 밑그림이 완성되면 다시 공개적인 논의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재력 교육부 사립학교정책과장은 “먼저 서남대 폐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은 전북에 유지하는 것으로 복지부와 협의를 했고, 회수를 전제로 한시적으로 전북대와 원광대로 배분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 과장은 “검토 결과 보건복지부나 서울시립대가 설립주체가 되는 것은 현행법상 문제가 없다”며, “의대는 설립인가가 더 까다로운 만큼 국가와 지자체가 혼연일체로 머리를 같이 맞대야 한다. 교육부도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용호 의원은 “교육부와 복지부, 지자체, 지역의료계가 모두 공공의과대학이 필요하고, 남원이 공공의대의 적지라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에 대해 국회와 정부, 지자체 차원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위기가 바로 기회라고 생각하고 남원이 의료도시로 새 출발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대학유치추진위를 비롯한 남원시민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하나가 되어 단합해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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