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국비 6억원과 도비 1억3천, 시비 5억3천 등 총사업비 12억6천만원을 투입하여 남원시승화원 인접부지에 시민편의 제공의 일환으로 친환경적인 공설자연장지를 조성하여 오는 2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나무 또는 화초, 잔디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 지내는 친자연적 장례방법으로 자연을 보존하고, 매장과 봉안에 비해 저렴한 비용과 접근성 용이 등 관리가 편리한 이유로 선호하고 있다.
공설자연장지는 2016년 12월부터 공사에 착수하여 배수가 잘되는 지형인 광치동 산233-2 일원에 총면적 10,000㎡로, 자연장 3,580위(잔디장, 수목장, 화단장) 안치할 수 있고, 주차장과 휴게 쉼터, 유택동산 등을 갖추어 2017년 12월에 공원시설로 완공하였다.
자연장지는 묘지에 대한 국토 잠식 해소와 집단 묘지 시설에 대한 혐오 정서 및 기존 장례문화가 가지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며,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묘지 조성으로 인한 자연 훼손을 방지하고 시민들의 장례 문화를 개선하기 위하여 시에서 조성하였다.
자연장지 사용기간은 40년이며, 1기당 사용료 50만원으로 남원시에 주소를 두고 6개월전부터 계속 거주하다 사망한 사람 또는 시 관내에 소재한 분묘를 개장한 유골은 공설자연장지를 사용할 수 있다.
남원시는 화장시설인 승화원을 1986년 개원하여 화장로 3기 운영으로, 연 1,800건 이상 화장하고 있으며, 관내 화장율은 69.2%로 매년 증가 추세이다. 또한 화장하여 봉안할 수 있는 승화당은 최대 11,504기 봉안 가능하며, 2017년 577기 안치하여 현재 5,188기가 안치 중이다.
도내 자연장지는 전주시, 완주군, 익산시, 정읍시, 부안군, 고창군, 무주군등 6곳이 운영중이다.
남원시 공설자연장지 개장으로 시민의 묘지 설치에 대한 불편이 해소되고, 매장이나 봉안 중심의 장사 방식을 자연친화적인 자연장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시장 이환주)는 화장 후 자연장 안치 선호율이 증가하는 추세로 “이런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고 남원시민들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대규모 자연장지를 만들게 됐다”며, “최대한 아름답고, 자연스럽게 주변경관과 어울릴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하였다고”밝혔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